공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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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중
공민이란이 단어는 입에 붙어 익숙하지만, 사실 그 의미를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공민이란 의식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소한 '참견'의 순간들을 통해 조금씩 자라나는 것이고 학교에서 배우고 사회에서 느끼고 현실에서 실현하는데서 바로 공민이란 의미를 더욱 부각해준다.
지금 세대는 '각자 앞문의 눈을 치우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고, 자신의 세계를 가정과 직장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으로 움츠러뜨리는데 익숙해졌고 자신의 나약함을 위로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순간이 온다. 위챗이나 망에서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 것을 보고 확실한소식을 찾아 반박했을 때,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손을 내밀었을때 너무 사소한 일로 보이지만 바로 이런 일들이 공민이란 정신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그 어느 유명한 작가가 말하기를 세상에 진정한 영웅주의는 삶의 진실을 깨달은 후에도 여전히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한다. 나는 생각한다. 자신의 힘이 미약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가 더디게 찾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일상속에서 옳은 일을 계속하려고 애쓴다. 필요할 때 한마디 정당한 말 하기, 손을 내밀 수 있을 때 주저하지 않기. 이런 일들은 도저히 고상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바로 이런 소박한 행동들이 사회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준다.
공민은 반드시 목청껏 외치는 사람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그는 단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켜는 사람일 뿐이다. 빛이 많아지면 밤은 그렇게 어둡지 않다. 이것이 아마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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